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돌파에 대해 뒤늦게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방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망자 10만명 이라는 매우 슬픈 이정표에 도달했다”면서 “떠난 이들의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이들 위대한 자들이 지지하고 대변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27일 10만명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는 약 170만명으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망자 10만명 돌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너무나 엄숙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이다”며 “온 나라가 당신과 함께 비통해 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10만명 돌파에 관한 아무 언급이 없었다며 그가 코로나 확산 초기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정부의 방역을 자화자찬하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