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의 ICT 기업으로 시스템 통합 구축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됐다. 삼성그룹의 IT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출발해 대외SI 및 IT 아웃소싱과 물류사업으로 확장했으며 최근엔 IT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Analytics) △솔루션을 4대 전략 사업으로 정해 이를 위한 기술 개발과 구축을 통해서 고객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AI기반의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랜트, 설계, 시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사들에 만족을 주고 있다. 실제로 고객사들은 ‘넥스플랜트’ 도입 후 설비 가동률이 올라가고 공정 과정 최적화에 따라 공정 품질이 30% 향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SDS를 이끌고 있는 홍원표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8년 미국 벨통신연구소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을 시작해 한국통신(현 KT)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 PCS개발 총괄실장을 맡았고 1997년부터 KT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KTF)에서 기술기획총괄팀장, 전략기획조정실장, 마케팅부문장 전무, 신사업총괄담당을 두루 거쳤다. 2004년에는 KT 차세대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으로 일할 당시 그는 KT의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과 세계 첫 상용서비스를 주도해 와이브로 기술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삼성전자의 네트워크사업부로 영입되며 삼성과 인연을 맺게 된다. 2008년부터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을 맡아 무선전화 단말기사업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해외 선진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흥시장에는 저가형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시장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12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에 오른 뒤 사장으로 승진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2014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게 되었고 이후 삼성SDS로 옮겨 솔루션사업부문장을 거친 뒤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SDS 대표이사에 취임한 그는 대외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 인공지능·클라우드 등의 성장을 이뤄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한 올해 1월, 영국 브랜드파이낸스의 IT서비스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SDS가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1위를 차지하면서 홍원표 사장이 삼성SDS를 글로벌 IT서비스시장에서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삼성SDS는 최근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성장이 주춤한 상태다.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3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4.6% 감소했다. 한편 홍원표 사장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영향,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사업 수행에 난관이 예상된다”며 “전 임직원이 철저히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혁신해 극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