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실외 활동이 어려워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관엽식물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월 19.5% △5월 39.9% △지난달 5.4% 신장했다.

 

관엽식물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진 식물로 사계절 내내 식물의 푸르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병충해가 적어 키우기가 편한 장점이 있다. 관엽식물의 대표식물로는 팔손이, 테이블야자, 벤자민, 고무나무 등이 있다.

 

롯데마트 측은 관엽식물뿐만 아니라 화분과 화병, 조화 등을 포함한 원예데코 상품군의 매출도 지난해 대비 △4월 47.5% △5월 20.0% △지난달 48.9%로 신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홈 가드닝의 목적이 기존의 미세먼지 방지 및 공기 정화에서 코로나로 인해 피로해진 마음에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반려식물로서의 의미까지 확장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려 식물은 마당은 물론 베란다, 거실, 주방, 안방 등 자투리 공간에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자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롯데마트는 반려 식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홈가드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홈 가드닝 상품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공기정화 식물 5종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잎이 두꺼워 원예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고무나무, NASA가 선정한 우수 공기정화 식물인 아레카야자 등이 있으며 가드닝을 완성시켜줄 원목 선반, 인조잔디 데크타일 등도 판매한다.

 

반려식물 관련 앱도 눈길을 끈다. 식물 키우기 앱인 ‘플랜핏’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식물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식물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어떤 식물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각종 식물 추천도 받을 수도 있다. 식물 키우기 고수들로부터 노하우를 전해들을 수 있는 앱인 ‘식물119’는 식물 관련 질문을 하면 고수가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이다.

 

반려식물과 관련된 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과 사랑에 빠지는 소설도 등장했으며 반려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기법이나 식물을 잘 가꾸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서적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반려식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홈 가드닝 트렌드에 맞춰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부터 원예 인테리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