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상반기 창업한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 중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된 곳에 수수료 505억원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 274만개 신용카드가맹점과 109만여명의 사업자들에게 카드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

 

26일 금융위와 금감원, 여신금융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영세·중소가맹점 선정 결과 및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환급안내’를 발표했다.

 

환급대상은 올해 상반기 신규 가맹점이 돼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에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선정된 곳으로, 총 신규 가맹점 20만6000개 중 95.9%인 약 19만7000개다. 영세 가맹점이 17만1000곳(83.2%), 중소 가맹점이 2만6000곳(12.7%)이다.

 

전체 환급 규모는 약 505억원(신용카드 384억원·체크카드 120억원)으로 총 금액의 약 70%가 영세가맹점에 환급되고, 가맹점당 평균 환급액은 약 25만원 수준이다. 각 카드사에서 9월 11일까지 가맹점의 카드대금 지급 계좌로 수수료 차액을 환급해줄 예정이다.

 

한편 연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 총 274만3000여개(전체 카드가맹점의 96%)에 이달 31일부터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13만8000개(74.8%)에 적용될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다.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 60만5000개(21.2%)는 매출액에 따라 신용카드 1.3~1.6%, 체크카드 1.0~1.3%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여신금융협회는 27일부터 우대수수료율 적용 안내문을 가맹점 사업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종전과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경우에는 안내문이 발송되지 않는다. 협회의 콜센터나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에서도 적용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를 이용하는 온라인사업자 93만2000명과 교통정산사업자를 이용하는 개인택시사업자 16만5000명에게도 우대수수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