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엑소(EXO)는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로 이루어진 9인조 남성 아이돌그룹이다. 당초 EXO-K 6명과 EXO-M 6명으로 이루어진 12인조였으나 EXO-M의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해 현재의 9인조가 됐다. 엑소는 2012년 4월 미니앨범 ‘MAMA’를 발매하면서 정식 데뷔했다.

국내외에서 한류아이돌의 대표주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XO는 대중성 있는 노래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대표곡으로는 ‘으르렁’ ‘Obsession’ ‘Love Shot’ ‘Tempo’ ‘LOVE ME RIGHT’ ‘CALL ME BABY’ 등이 있다. EXO는 2000년 이후 데뷔한 가수 중 처음으로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장 돌파를 달성했으며 퀀터플 밀리언셀러(5연속 100만장 이상 판매)가 됐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5년 연속, ‘골든디스크’는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EXO 멤버 중 세훈은 초등학생 시절 떡볶이를 먹다가 캐스팅된 일화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2018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데뷔 과정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들이 제게 달려왔다”며 “여성분들이 ‘엄마 연락처 좀 알려줄래?’고 요청해 ‘엄마가 모르는 사람한테 번호 알려주지 말랬어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쫓아와 어쩔 수 없이 전화번호를 알려드렸고 엄마와 통화한 끝에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연습생 생활 끝에 2012년 EXO로 데뷔한 세훈은 그룹 내에서 막내이자 리드댄서로 무대 위 퍼포먼스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절제되고 깔끔한 동작으로 엑소의 대표곡 ‘으르렁’ 등 다양한 무대에서 센터를 맡았다. 아울러 그는 활동 영역을 넓혀 2018년 웹무비 ‘독고 리와인드’에서 주인공 ‘강혁’ 역을 맡으며 첫 연기에 도전했다. 액션 연기는 물론 1인 2역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8년과 2019년에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의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세훈은 EXO의 두 번째 유닛인 ‘EXO-SC’ (세훈&찬열)로 활동 중이다. ‘EXO-SC’는 지난해 7월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했다. 이어 올해 7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10억뷰’ 또한 발매한 지 약 보름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세훈은 이 두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