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콧물 쏙 뺀 ‘대길이’ 장혁, 요트원정대서 ‘투머치토커’로 이미지 변신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11-17 15:17:48

올해로 데뷔 23년 차인 배우 장혁(본명 정용준)은 중·고등학생 시절 마라톤과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고 무술가 이소룡이 창시한 무술인 ‘절권도’를 수련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97년 SBS 드라마 ‘모델’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같은해 이승환 ‘애원’, 1998년 조규만 ‘이해할게’, 1999년 god ‘어머님께’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출연하며 ‘리틀 정우성’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영화 ‘짱’에서 학교 짱 ‘임세빈’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장혁은 이듬해 KBS2 드라마 ‘학교’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급부상했으며 2000년에 ‘티제이 프로젝트(TJ Project)’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을 한 이유에 대해 장혁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내면서 배우로서 이미지를 다양하게 노출할 수 있는 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영화 ‘화산고’ ‘정글쥬스’ 등에서 반항아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학창시절부터 다져진 무술 실력 덕분에 ‘화산고’에서 고난도의 액션연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MBC ‘햇빛속으로’, SBS ‘왕룽의 대지’, SBS ‘명랑소녀 성공기’ ‘대망’, MBC ‘고맙습니다’, KBS2 ‘추노’, SBS ‘뿌리깊은 나무’, KBS2 ‘아이리스2’,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KBS2 ‘뷰티풀 마인드’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멜로는 물론 액션, 판타지, 코미디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변신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2002년 방영해 시청률 40%를 돌파한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장혁은 2010년 KBS2 드라마 ‘추노’에서 주인공 이대길 역을 맡아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연기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영어 완전 정복’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S 다이어리’ ‘의뢰인’ ‘감기’ ‘순수의 시대’ ‘보통사람’ ‘검객’ 등 꾸준히 영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또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를 통해 ‘짐승남’, ‘카리스마남’ 등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한편 장혁은 현재 MBC에브리원에서 방송 중인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에 출연하며 예능감과 입담을 뽐내고 있다. 16일 방송된 4회에서는 무인도 상공경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새로운 목적지 신진항으로 향하는 ‘요티 4남매’(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의 항해 2일차 여정이 그려졌다. 장혁은 요트에서 쉴 새 없이 말을 계속하면서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요트원정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