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세계에서 기업 투명성이 다섯 번째로 높은 방산기업에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방산기업 반부패지수 평가에서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방산기업 반부패지수 평가는 전 세계 38개국 1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TI는 각 기업의 반부패 정책 수준 및 투명성을 10개 영역으로 평가해 A에서 F까지 6개 등급을 부여했다. △A는 ‘매우 높음’ △B는 ‘높음’ △C는 ‘보통’ △D는 ‘제한적’ △E는 ‘낮음’ △F는 ‘매우 낮음’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와 미국 레이시언(Raytheon) 등 2개 기업만이 A등급을 받았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록히드마틴, 영국 BAE시스템즈 등 14개 기업은 B등급을 받았다.

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은 이들 기업은 총 134개 기업 중 상위 12%에 해당한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평가 점수 기준으로 ‘톱5’에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고경영진의 부패방지 의지와 관련 규정을 평가하는 리더십 부문과 조직문화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협력사 선정 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운영, 청렴과 반부패 규정 준수 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반부패 교육, 내부 신고자 보호 제도 운영 등 프로그램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도 국내 방산기업 중 최고 수준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ESG 평가 A등급에 이어 이번에 반부패지수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만큼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가 방위에 기여하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