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달러(약 33조686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 대비 16.7%(4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해당 기간 조업 일수는 14일로 지난해보다 1.5일이 적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은 21억7000만달러(약 2조4041억원)로 지난해 16억8000만달러(약 1조8616억원)에 비해 29.2%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 증가했다. 승용차는 45.9%나 확대됐고, 무선통신기기도 33.6%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5.7%, 컴퓨터 주변기기는 -4.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53.6%나 늘었다. 이어 △중국 32.7% △미국 14.0% △베트남 10.9% △일본 6.5% 순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동으로의 수출은 31.3% 축소됐고 싱가포르 역시 21.0%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은 316억달러(약 34조99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6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 수입이 59.6%로 가장 많이 늘었다. 뒤이어 △기계류 18.6% △정밀기기 14.5% △반도체 10.3% 순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그러나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8%나 줄었고 석유제품 역시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95.6%나 급증했다. 이어 △베트남 30.3% △일본 17.2% △미국 6.9% △EU 6.5%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중동으로부터는 8.0%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수출과 수입 누계는 각각 784억달러(약 86조8123억원)와 759억달러(약 84조441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92억8000만달러)와 11.3%(76억8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