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1226만명 돌파‧사망자 249만명 육박

독일, 봉쇄령 3단계 완화할 것…이탈리아, 코로나 확산 우려에 이동제한 3월말까지 연장

정동현 기자(dhjeo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2-23 15:38:11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사망한 50만 미국인 촛불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억1226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49만명에 육박했다.

23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억1226만1327명이고 사망자는 248만5364명이다.

세계1위 코로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2882만6307명이고 사망자는 51만2590명이다.

영국 정부가 6월 말까지 봉쇄 전면 해제를 목표로 하는 단계적인 제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코로나(코로나19) 억제용 봉쇄를 풀기 위한 4단계 계획을 발표했다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3월8일 1단계에 돌입해 6월21일 마지막 4단계가 시행되면 만남과 관련한 모든 제한이 풀린다.

영국 정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며, 백신이 사망자와 입원자를 감소시켰다는 충분한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장거리 이동 제한 조처가 한동안 유지된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다른 주(州)로의 이동 제한 조처를 내달 27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의결했다.

이 방역 조처는 지난해 말 성탄절 연휴 직전 도입된 이래 몇 차례 연장돼 오는 25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는 이달 13일 출범한 마리오 드라기 내각의 코로나 관련 첫 행정명령이었다.

드라기 총리는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고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드라기 내각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에 따라 전국을 고위험지역(레드존)‧위험지역(오렌지존)‧준위험지역(옐로 존)등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수위의 방역책을 적용하는 기존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조처도 당분간 유지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하루 1만 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범위와 속도에 대한 우려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 봉쇄령과 관련해 3단계 완화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서 우선 사적인 모임 허용 인원수를 늘리고, 이어 등교 수업을 재개하며 다음으로 체육시설, 식당, 문화시설 등에 봉쇄를 완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등교수업 재개를 위해 보건 당국은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교사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했다. 지난달 독일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학교와 상점 등은 봉쇄하는 조치를 3월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었다.

미용실은 3월1일부터 영업을 허용하고 학교나 보육시설은 16개 주별로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로 한 방안을 세웠다. 이 가운데 독일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아동보육시설이 이날 두 달여 만에 문을 열었다. 안야 칼리첵 독일 교육부 장관은 “어린이들이 그룹으로 함께 배우는 것이 유익하다”며 등교 재개 조치를 옹호했다.

그는 “다만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의 코로나 확진자는 239만9500명이고 사망자는 6만8772명이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2만5597명이고 사망자는 7474명이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에서 공식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는 8만9852명이고 사망자는 4636명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8만7681명이고 사망자는 1573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인 대만의 확진자는 942명, 사망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