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중심 생생 경제뉴스

섹스천국 한국의 예고된 ‘20-50클럽’ 자동탈락

도표로 본 ‘이슈 인 뉴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기사입력 2012-06-23 00:31:50

▲과거 인구는 경제발전의 거추장스러운 집단의 개념이었다. 오죽하면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아들, 딸 구별하지 말고 낳자’는 구호까지 전국을 뜰썩이게 했다. 엊그제 같았던 이 같은 인구감소 정책이 이제는 다산을 위한 정책으로 바뀌어 국가세금까지 막대하게 풀고 있다. ▲2012년 6월 23일 6시 36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인구가 5000만명을 넘어선다.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이라는 ‘20-50클럽’에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클럽은 일본(1987년)과 미국(1988년)이 문을 열었다. 이어 초강대국 지위의 프랑스(1990년), 이탈리아(1990년), 독일(1991년), 영국(1996년) 등이 잇따라 테이프를 끊었다. 우리나라의 가입은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고 2차 세계대전 후 신생독립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다. ▲이 클럽의 기준만으로 보면 우리나라도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냉정히 바라보면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 탓에 나라의 존망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이니 한숨만 나온다. 소위 술집의 ‘2차 문화’의 발달로 섹스천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왜 유독 ‘종족보존 성과’는 나지 않는 것일까. 과거의 ‘강제피임 캠페인’ 역사에서 훈련이 잘된 탓일까. 성문화가 지나치게 헤퍼서 그렇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통계청의 인구추이 장기전망을 보면 최근의 출생, 기대수명, 국제이동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2030년 5216만명이 우리 인구의 정점이다. 이어 2045년부터 5000만명 이하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45~2069년까지 약 24년 동안 1000만명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20-50클럽’에 가입했다고 좋아할 입장이 못 되는 이유다. 2091년에는 3000만명 수준(1967년)까지 감소하면 한국은 124년 만에 인구가 원점 회귀한다. 앞으로 아이 낳지 않으면 소위 ‘잘 나가는 선진국 클럽’ 자동탈락이다.

  
 ▲ 해방 이후 한국의 인구가 1000만명씩 늘어나는데 걸리는 기간을 살펴보면 1967년 3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000만명이 더 늘어나는데 16년이 소요됐다. 매년 62만5000명씩 늘어난 셈이다. 이어 1983년 4000만명에서 2012년 5000만명까지 증가하는데 29년이 소요돼 매년 34만명씩 증가했다. 앞으로는 증가폭이 줄고 오히려 감소해가는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2091년 우리나라 인구는 1967년과 같아질 전망이다. 
 

 ▲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2040년까지 80.2 수준으로 감소해 향후 30년간 약 700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일본(75.5), 독일(78.4), 한국(80.2) 순이다.  
 
 
 
 ▲ BRICs(인도·브라질·중국·러시아)의 경우 인도는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늘어 2040년에 2010년의 140.8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2030년에 2010년의 114.3 수준까지 늘어난 후 감소하고, 중국도 2020년 경을 정점으로 감소해 2040년에는 2010년의 88.5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서방선진국은 1980~90년대 저출산 추세를 유지하다 2000년 이후 출산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이민국가인 미국을 제외하면 2010년 대체출산율(2.1명) 이하 수준이다. 한국은 현재 선진국 중에서도 출산율이 단연 꼴찌다.
 
 
 
 ▲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으나 신흥경제성장국가(BRICs)의 출산율이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인도는 1980년 4.47명에서 2010년 2.54명까지 급감했고, 브라질은 1980년 3.8명에서 2005년 이후 대체출산율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출산율은 역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자료 : 통계청
 ▲ 도표 : ⓒ스카이데일리 최은숙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스카이데일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