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제기되는 남북단일팀 노벨평화상 수상 주장에 대해 IOC의 공식의견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크애덤스 IOC 대변인은 13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 센터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어 “남북단일팀 노벨평화상과 관련된 주장은 개인의 사견이다”며 “IOC는 관련 사안을 공식적으로 고려한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멤버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출신 IOC위원인 앤젤라 루제로 위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앤젤라 위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IOC나 국제 아이스하키연맹이 아닌 남북단일팀이 노벨평화상 후보가 될 수 있게 사람들에게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앤젤라 위원은 13일 한 차례 더 남북단일팀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는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띤다”며 “올림픽이 특정 종목, 국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