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값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로 지난주 0.47% 상승한 것과 비교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9% 올랐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값을 보면 △서울 0.45% 상승 △인천 0.01% 하락 △경기 0.21%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43% 올랐다. 해당 지역은 정부의 8.27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소폭 감소세이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호재 수혜와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노원구(0.56%), 도봉구(0.52%), 강북구(0.46%)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11개구는 0.48% 증가했다. 저평가됐거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동남권 내 인기단지 등에서 여전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8.27대책, 가격 급등의 피로감으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강동구(0.80%), 동작구(0.41%)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지난주 0.16% 상승한 것에서 0.05% 더 오른 0.2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과천 일대가 1.22%나 상승했다. 이는 강남지역으로의 용이한 접근성,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물론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의 경우 0.07%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보합, 8개도는 0.13% 떨어졌다. 세종도 0.08% 내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 0.24% △대구 0.12% △제주 0.08% 등은 상승했고 △경남 0.31% △울산 0.28% △경북 0.15% △강원 0.13% △부산 0.1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