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소득세가 90% 감면된다. 이번 개정안은 중소기업에 취업한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청년의 2018년 귀속 소득분부터 적용 가능하다. 연 15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만 34세 까지는 남성 근로자에게 좀 더 유리하게 적용된다. 병역 기간을 청년 나이에서 그대로 빼주기 때문이다.

 

당초에는 청년 감면 나이가 만 29세까지여서 30대 초반의 남성 근로자들에게만 해당 됐다. 하지만 올해 세법 개정 된 후로 30대 중반인 남성 근로자들도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감면혜택을 받으려면 이번 연말정산 기간에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감면 제외 업종은 주점 및 비알콜 음료점업, 비디오물 감상실 운영업, 전문서비스업·보건업·금융 및 보험업종사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소득세 감면해당 업종이라도 임원, 최대주주와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친족 중소기업 여부 확인은 중소기업기본법 링크(http://www.law.go.kr/lsInfoP.do?lsiSeq=203791&efYd=20180612#0000)에서 더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월세액의 12%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졌다. 연봉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월세 세액공제율이 기존 10%에서 12%로 올라간다. 올해 1월부터 매월 50만원, 연 600만원씩 월세를 내왔다면 72만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셈이다.

 

월세 공제는 연 75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12% 세액공제율을 적용할 경우 최대 환급액은 90만원 수준이다.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인 주택에 사는 무주택 직장인에게 적용되며 주거용 오피스텔과 고시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집주인과 계약한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의 주소지가 같아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의 1~2월 학원비 공제도 가능하다. 학원비 지출은 원칙적으로 교육비 공제대상이 아니다. 단 취학전 아동의 경우만 학원비나 체육시설 수강료 등을 공제받을 수 있다. 연 교육비 300만원까지 불입금액 한도 내로 교육의 15%를 세액공제 할 수 있다. 다만 취학 전 아동만 해당하기 때문에 초·중·고등학생의 학원비는 교육비 공제대상은 아니다. 월단위로 교습을 받고 주 1회 이상 다니는 경우만 인정된다.

 

하지만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는 1~2월에 낸 학원비까지 연말정산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이 1월 중순 개시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학원비 자료가 일부 제공될 예정이며 간소화 서비스에 학원비 내역이 없다면 수강료 영수증을 학원에서 직접 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공제가 가능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원비는 교육비공제를 못 받는다는 것을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입학 전 1~2월분은 교육비공제를 받을 수 있음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것까지 챙겨서 아까운 근로소득세 더 돌려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