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자체 제작 드라마 ‘코브라 카이’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특집기획 프로그램을 올 가을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단, 광고도 함께 봐야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미국의 미디어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유튜브가 유료 독자에게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던 전략을 바꿔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행 구독료는 미국의 경우 월 11.99달러다.

 

유튜브는 지난해 가을 소위 ‘싱글 슬레이트’라는 전략 하에 프리미엄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무료 서비스로 이용하도록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2일(현지시간) 광고주를 위한 행사에서 “오늘날 시청자들이 누리는 황금시간대를 위해 우리(유튜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브러리와 플랫폼 용량으로 무장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미디어 기업들이 유료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로써 자사의 광고 파트너와 협력할 기회와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할 기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무료 서비스 프로그램에는 유튜브 자체 제작 인기 드라마 ‘코브라 카이’ 시즌1과 2 등이 포함된다. 유튜브 측은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2주에 걸쳐 ‘코브라 카이’ 시즌1 전 작품을 무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월 11일에는 ‘코브라 카이’ 시즌2를 전 세계에 무료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