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나 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가 든든한 상권에 다수의 상가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나  공항단지 등에 분양되는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공항이나 산업단지, 기업 등을 품고 있는 상권은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분양 현장에서는 검증된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들이 조기 완판되고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들어서 면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고덕헤리움 비즈타워’은 1차와 2차 모두 완판이 됐다.

 

동탄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탄2기 신도시의 경우 동탄테크노벨리,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품고 있음에 따라, 지난해 11월 입점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의 상가가 모두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SRT 동탄역 인근에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상업시설은평균 경쟁률이 2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의 상가는 평균경쟁률이 12.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6월 배후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품은 상가단지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6월 말 ‘운서역 반도유보라’ 단지 내 상가인 ‘운서역 유토피아’를 동시 분양한다.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 자리한 역세권 상가로, 6월 착공 예정인 인스파이어와 2021년 오픈 예정인 미단시티 등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GS건설과 태영건설, 신동아건설은 이달 평택 고덕에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약 14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자족형 신도시인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반도체 평택공장은 들어서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SK건설도 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4-11번지에 ‘수원 SK V1 moters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배후에 수원시 권선구 중고차 매매단지를 품고 있으며 인근에 인공지능·바이오·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상권분석 점포거래 분석 회사인 점포거래소의 김동명 대표는 “산업단지 배후는 상권의 번영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다”며 “상가 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공항이나 업무시설이나 산업단지 등 기업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상권을 노려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