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FIFA 주관 대회 역사상 첫 결승 진출

U-20 월드컵 4강전서 에콰도르 1:0으로 눌러,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이철규 기자(sicsicma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12 07:59:32

▲ 한국 축구팀은 12일 새벽에 벌어진 U-20 월드컵 4강 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누르고 역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

한국 축구팀은 U-20 월드컵 4강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2일(수)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준결승 전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한국 팀은 중앙에 무게를 둔 3-5-2 시스템을, 에콰도르는 전형적인 4-3-3 시스템을 펼쳤다. 공격에는 오세훈과 이강인이 미드필드에는 고재현·정호진·김세윤이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한국은 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에콰도르 수비가 전열 다듬기 전, 전방 깊숙이 찔러준 패스를 최준이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차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국은 에콰도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4강전에 진출한 적이 있으며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4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4강전에서 좌절해야 했다.

이에 따라 한국 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역대 첫 U-20 월드컵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