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소폭탄까지 개발하고 핵무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괜찮아"라면서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인식을 깨기 위해 '북핵 상식 Q&A'를 출판했다.

 

우리들은 대부분 6.25전쟁의 연장선 상에서만 미래전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직면해야 할 다음의 전쟁은 복구가 가능한 전쟁이 아닐 수 있다. 민족사를 중단시키는 최후의 전쟁일 가능성이 높다.

 

대량살상무기라고 불리는 핵무기가 도시에 투하되면서 모든 건물과 사람들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생존이 불가능하게 국토를 파괴시켜버리는 전쟁이다. 역사와 문명의 끝일 수도 있는 전쟁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초래된 현 위기는 한민족에게 부과된 다른 어느 위기보다 혹독하다. 어떤 이유로든 핵무기가 한반도에서 사용될 경우 무수한 사상자가 발생함은 물론 전 국토가 초토화될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암울하고 직면하기 싫어서 모두가 잊은 채 살고 싶어 하지만 이 민족사 최대의 도전은 이미 발생한 상태다.

 

우리는 북한 핵무기 위협의 심각성과 대비 필수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부정하고 싶어 한다. 상황이 너무나 엄중해서 직면하는 것이 두렵고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북한이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세적 목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했고, 한국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화와 협력을 잘하면 핵무기를 폐지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문제점과 국민들의 무관심, 핵무기 투하 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북핵에 대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서술했으며, 각 질문별 답도 길지 않게 작성했다. 또한 각 질문의 답을 시작하면서 첫 부분에 핵심사항을 기술해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질문별로 삽화를 추가해 하나의 이미지로 핵심 내용을 기억하도록 배려했다.

 

책을 쓴 박휘락(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 정치학박사) 작가는 “북핵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셨다면 핵 전쟁에서의 생존에 관한 위 지침서를 읽음으로써 진정한 유비무환 태세를 갖추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