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도 디지털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 보험사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슈어테크 강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말한다.

 

DB손해보험은 AI를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 도입,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가입 등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중 ‘카카오페이 송금’을 통해 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은행·계좌번호·공인인증서·OTP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보험료 납부가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통해 생체인증·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해졌다.

 

AI를 활용한 상담서비스 ‘DB다이렉트 톡’도 눈에 띈다. ‘DB다이렉트 톡’은 카카오 챗봇 오픈빌더를 통해 만들어진 챗봇이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신규 가입이나 갱신 가입이 편리해졌다.

 

최근엔 ‘AI 인슈어런스 로보텔러’를 통해 2020년부터는 암, 운전자 보험 등을 업계 최초로 24시간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 인슈어테크 강화를 위해 현재 MOU 체결에 대한 개발을 깊이 있고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AI을 활용한 보험 상담서비스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 챗봇 오픈빌더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미 챗봇 서비스는 1000여가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식러닝 기반 시스템을 탑재해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안내 △계약대출 이용방법 △서비스망 찾기 등 고객 문의사항이나 선택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혁신 속도를 내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했다. 이노스테이지란 기술혁신(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로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한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기반의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하고 다음달 중에 5곳을 추가로 선발해 총 1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1단계로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인 건강 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선보인다.

 

특히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금 심사 지능화·자동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슈어테크 기반의 보험상품·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5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고 추가로 5개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과 협업모델을 개발해 다음해 신사업 부문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헬스케어플랫폼 구축 후 토탈라이프케어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2025년에는 디지털혁신 최고의 보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