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가수 강남이 오늘 10월 12일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8월 29일 오전 강남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이먼트 측은 “오늘 이상화·강남 씨와 관련된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이 둘의 결혼 발표 소식을 전했다.

 

이상화와 강남은 작년 9월 SBS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 출연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 3월 약 5개월 전부터 결혼을 전제로 공개 연애 중이다.

 

지난해 8월 당시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이상화는 SBS ‘정글의 법칙:라스트 인도양’ 출연을 통해 방송 경험에 나섰다. 촬영지인 몰디브로 향하는 비행기 안. 두 사람은 마침 옆자리를 배정받으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이후 서울로 돌아온 제작진이 출연진을 위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이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측근에 따르면 프로포즈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이뤄졌다. 강남은 미리 준비한 반지를 이상화에 건넸고, 이를 받은 이상화는 눈물을 흘렸다.

 

첫 만남 때부터 두 사람은 부모에게 허락을 받은 상태에서 교제를 시작해왔다. 이에 따라 결혼도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이뤄졌다.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치를 예정이다. 현재 결혼식 날짜만 확정했을 뿐 세부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결혼을 발표한 강남은 “이상화가 가진 착한 마음, 주위 사람들을 향한 이해와 배려심에 마음을 빼앗겼다”며 “만날수록 더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며, 5년 동안 열심히 운동만 해와 앞으로 내가 재미있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5위를 기록했고 이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상여제’로 불려왔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고 부상으로 올해 5월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강남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그는 일본 국적을 갖고 있었으나 한국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