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가 추려졌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적격인수후보로 애경그룹,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KCGI, 스톤브릿지 등 네 곳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엔 다섯 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 사모펀드로 알려진 한 곳이 탈락했다. 

 

KCGI의 경우 적격후보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함께할 전략적투자자(SI)가 있다고 설명해 후보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도 사모펀드라는 약점이 있지만 추후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적격후보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후보자가 공식 발표되면 후보자들은 실사 참여가 가능해진다. 실사는 최대 2개월 동안 이뤄질 예정이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쯤 본입찰이 시작된다.

 

금호산업과 채권단 등은 오는 11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최대 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