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하며 행복 느끼죠”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인 ‘사랑·연애·결혼’ 대상 찾는 기회 제공해

이지영 기자(jy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28 00:05:00

▲ 김혜지(33) 매치메이커 대표는 우리 주변에 인연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며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살다보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랑·연애·결혼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막연한 기대를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큰 고민을 하곤 하죠. 현실에서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시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200주째 매주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파티를 기획하며 많은 분들이 커플이 되고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는 걸 보며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열정적인 삶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루었지만 새로운 만남을 갖기 힘든 20대와 30대들을 위해 주말마다 남녀 성비를 맞춰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는 직업이 있다. 김혜지(33) 씨는 인연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매치메이커’ 대표다. 김 대표는 인연을 만들어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랑·연애·결혼’ 기회 제공하며 행복감 느껴

김 대표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가 사랑·연애·결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과 연애도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갖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평소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파티를 주최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의 2030세대는 과거의 그 어떤 세대보다도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서 버티어야 했고 힘든 대학 입시경쟁을 치루었어요. 20대에는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연이은 취업 경쟁을 벌이며 살고 있죠. 이제 30대에 들어서는 입장애서 연애와 결혼 상대자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새로운 경쟁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지만 혼자서는 인연을 찾는 일이 지치고 힘들죠.”

“사실 연애·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첫째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해 인연을 아직 못 만났거나 둘째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았음에도 앞으로 찾아올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있는 경우죠. 결국 인연을 만난다는 것은 아직 제대로 된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 기회를 개인이 혼자서 찾는 것보다는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자본이 투입됐을 때 더 많은 기회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혜지 대표는 매치메이커의 파티 서비스는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온 20~30대에게 사랑, 연애, 결혼의 대상을 찾기 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매치메이커의 파티 서비스는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온 20~30대에게 사랑·연애·결혼의 대상을 찾기 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매주 저희가 기획한 파티를 통하여 커플이 탄생할 때 큰 보람을 느끼죠. 특히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신 분들이 매치메이커를 통해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었을 때 가장 기뻐요. 특히 결혼하신 분들이 아이를 출산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돋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렇듯 자신만의 기획력과 쌓아온 노하우를 통하여 매주 새로운 파티를 주최해온 김 대표는 매치메이커를 하며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았다고 한다.

“매치메이커를 하며 목표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매치메이커를 하기 전엔 외국계 금융회사의 세일즈 파트에서 일했어요. 그땐 회사라는 조직의 일부로서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력했죠. 그때 터닝포인트가 왔어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치메이커’란 사업을 시작하게 됐죠. 이 일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지금은 한 조직원의 대표이기에 직원들에게 목표를 전달하는 입장이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어요.”

▲ 김혜지(33) 매치메이커 대표는 매치메이커를 기존의 미팅 서비스에서 사업 다각화를 향한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매치메이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위기, 도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계획

김 대표는 ‘매치메이커’ 사업은 이제 서비스 구축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에 김 대표는 기존의 고객을 위한 미팅 서비스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3년의 구간이 ‘죽음의 계곡’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재까지는 초기 자본 및 정부지원금 유치 등을 통해 초기 서비스 사업을 안정화 단계로 유지하고 있어요. 이젠 신사업 론칭을 위해 예전보다 인력·기술·노하우·장소 등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단계에요. 저희는 채용을 늘리고 있는 지금이 일명 J 커브를 지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다행히 애사심이 높으면서도 업무 숙련도가 뛰어난 핵심 인재가 회사를 지키고 있어 성장 곡선을 그리며 달리고 있죠.”

김 대표는 ‘매치메이커’의 ‘파티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 ‘프리미엄 소개팅’를 론칭하며 많은 이들에게 더 심도있는 만남의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매치메이커의 대표 서비스인 ‘파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소개팅’도 역시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가져다주는 일환 중 하나죠요. 매치메이커는 결혼을 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결혼정보회사가 아니에요. 그래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도 주변의 괜찮은 20~30대 청춘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부터 시작했죠.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세대와 감성이 결혼정보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리미엄 소개팅 서비스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파티 서비스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점에 대한 2차 솔루션으로 등장하게 된 의미 있는 서비스에요. 파티 서비스는 수만 명의 사람들을 매치메이커로 끌어오기 위한 단계라고 한다면 프리미엄 소개팅 서비스는 그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대일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인적 기반 서비스의 특성상 이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데에는 파티 서비스보다 몇 곱절의 시간이 걸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도 저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불편함을 0으로 낮추고 만족도는 100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김 대표는 어떤 일을 하기전에 두려워하는 것을 오히려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이 유달리 빛나기 시작했다.

“도전을 하기 전에 두려움을 핑계로 자주 망설이다보면 결국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될 수 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전을 하지 않으면 멈춤이 아닌 퇴보를 하게 되죠. 내가 성장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매치메이커 사업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향후에도 사업을 다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까지는 주요 타킷층이 원하는 이성과의 만남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타킷층 또는 동일한 타킷층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추고 싶은 심리를 파악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전면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