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펫펨족(Pet+Family+族)을 겨냥한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 시장은 2014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 중이다. 올해에는 3조원 규모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도 지난 5년간 1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펫 시장을 공략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거나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오후 8시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를 통해 최근 동물 프로그램에 출연해 365일 누워있는 개로 화제를 모은 ‘오쓸이’와 ‘망또’ 등 스타 반려견이 출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 반려견들은 ‘반려견 쇼호스트 도전기’를 콘셉트로 방한용품을 착용한 채 워킹을 한다. 도 지난 15일까지 반려동물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 바 있다.

 

홈플러스도 ‘펫펨족’을 겨냥한 유튜브 방송 ‘펫, 그것을 알려줄 개(펫.그.알)’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똑똑한 나의 반려동물 만들기 리얼리티 애견 육성 프로그램이다. 또 출연자들은 매최 주제별로 다양한 반려동물 육성 비법을 공개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펫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펫펨족을 겨냥한 관련 상품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반료동물 시장을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이 지속 적으로 증가하면서 펫 시장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해졌다”며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펫 관련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펫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