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새 해가 밝았다. 2020년은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아파트 시장은 12·16대책으로 아파트매매의 매수나 매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으로 가고 있으며, 전세 시장은 그에 비해 강세로 진행되고 있다.  

 

매매 시 대출 한도 제한 및 전세금 대출 제한으로 빚내서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나 전세금으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눈치를 보는 장세로 들어섰다. 그리고 아파트 15억원 이상을 매입하려면 대출을 한 푼도 이용을 하지 못하며, 그에 대한 자금 출처도 조사한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올 1월 2월에는 이런 상황이 계속 연장이 될 거 같으며, 총선을 1~2달 남기고 정부예산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여 4월부터는 아파트도 가격이 점점 올라 갈 것이다. 4월부터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면, 정부는 추후에 추가적인 대책을 내세워 아파트 가격을 잠재우려 할 것이지만, 정부는 경기를 어느 정도 살려야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대선까지 성공하려 한다면 강한 대책을 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 빌딩 시장은 어떻게 될까. 아파트 시장의 12.16대책으로 가장 수혜를 받는 곳이 빌딩 시장이다. 아파트 15억이상은 대출이 나오지 않으니 많은 잠재 매수자들이 빌딩 시장으로 넘어 왔다. 빌딩은 현금 15억이 있으면 개인 신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40~50억까지도 매입이 가능하다.  

 

매달 월세도 나오고 투자가치도 높아지니 빌딩 시장으로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렇다고 아파트처럼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쏟아 내기도 힘들다. 아파트는 거주 목적의 성격이 강한 반면 빌딩은 투자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타당한 명분을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명분으로 인해 부동산 정책이 강하게 작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2020년 빌딩 시장은 밝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가격이 시세보다 많이 싼 매물이 나오면 검토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시세 정도라도 사는 게 나은지 따져 봐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금리는 최저로 내려와 있고 경기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2020년에 한번 더 금리를 내릴 여지는 있어 보인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이야기 했다.  

 

단군 이래로 최저 금리로 간다고 하면 아마도 은행에 저금 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느 시기보다 적을 것이다. 그리고 2020년 2월부터 카사코리아 컨소시엄의 부동산 유동화 증권 거래소가 문을 연다.  

 

그렇게 된다면 건물을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주식 시장처럼 자유롭게 사고파는 시장이 되면 빌딩 시장은 앞으로 점점 더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빌딩의 잠재 매수자들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빌딩을 바로 매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빌딩 시장의 문을 두드려 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