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발생으로 일부 건물을 폐쇄했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날경기 이천 사업장에 있는 교육장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SKHU)을 패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했다. 이는 지난주 입사한 신입사원 한 명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판명돼 이날 오전 대구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나머지 신입 사원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했다. 다만 이들은 교육동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 공장 내부에는 출입하지 않아  공장 폐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밀접접촉 신입사원은 주말에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다가 1차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교육생 한 명은 감기 기운으로 사내병원을 찾았으나 폐렴 증세로 보여 바로 이천의료원으로 보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내병원도 선제적으로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SK 하이닉스는 “선제적 조치를 내려 280여명 모두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다”며 "이천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20명 중 대구, 경북에서만 18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15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14명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