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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우한 코로나) 여파로 고강도 자구책을 내놨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직, 정비직 등 전 직종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10일 이상 이달 안에 실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3~5월에 걸쳐 휴직을 시행하도록 했지만 실시 기간은 이달부터 조기 실시하기로 했다. 무급휴직에 따라 아시아나 전직원은 3월 급여 33%를 일괄 차감된다.
아울러 조직장 이상 간부직원과 임원들에 대한 급여 반납폭도 커졌다. 한창근 아시아나 사장은 기존 40%에서 급여 전액을 반납한다. 임원은 기존 30% 반납에서 50%의 급여를 반납한다. 조직장은 기존 20% 반납에서 30%의 급여를 반납한다.
이외에도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달 14일로 예정됐던 창립 32주년 기념식 등 각종 사내·외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18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에서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고강도 비용 절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금지 및 입국제한 조치를 실시하는 국가가 일부 유럽 국가를 포함해 81개국에 달한다”며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구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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