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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농협은행)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월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손발을 맞출 후임 인사를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임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전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사표가 수리돼 당분간 장승현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내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행장 선임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늦어도 이달 중 차기 은행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은행장의 사임과 관련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내용이 공식화되지 않아 마땅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2017년 12월 4대 농협은행장에 취임한 인물이다. 이후 농협은행의 성장을 견인했고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농협은행 최초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1월부터 1년 임기가 시작됐다.
통상적으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들은 1년 임기에 1년 연임을 적용하는 ‘1+1’ 형태로 2년 임기를 수행해왔다.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농협 계열사 CEO들의 줄사퇴도 예상되고 있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같은 날 사의를 밝혔지만 수리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도 사표를 낸 상태다.
배경은 1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새롭게 취임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과 손발을 맞출 후임 인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인력이동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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