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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코로나)이 중국 외 국가들에서 빠르게 퍼지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긴급 전화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와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과 미 재무부 대변인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다음날인 3일(현지시간) 전화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CNBC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회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G7대표들은 우한코로나에 대한 금융, 경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통화 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G7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포함해 7개 국가를 말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이날 우한코로나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대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해 “우한코로나로 인한 인간적,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저소득국가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가능한 비상 금융, 정책 자문, 기술 지원 등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우리는 국가들이 광범위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집단적인 도움을 주는 긴급한 자금 조달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우한코로나의 경제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주까지 연일 급락한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93.96포인트 (5.09%) 상승한 2만6703.32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는 2009년 3월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나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384.80포인트(4.49%) 상승한 8952.17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일보다 136.01포인트(4.60%) 상승한 3090.23에 거래를 마쳤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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