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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독자인 이영재 씨는 이날 나이 40세가 넘어 얻은 늦둥이 외동딸이 쓴 ‘한 장의 노트’라면서 깨알같은 글씨로 써 내려간 비유가 섞인 글을 기고형식으로 보내왔다.
이 씨는 “순백의 아이가 어른들의 눈으로 본 세상을 쓴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꼭 신문에 기고하고 싶었는데, 열독하고 있는 스카이데일리에 게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글의 주인공은 인헌초등학교 2학년 2반에 다니는 이소민 양이다. 이 양은 ‘자신교 성경문 1회’라는 제목으로 어느 게으름뱅이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아이의 상상력을 동원해 기막히게 풀어냈다.
다음은 글의 전문
안녕하신가. 내 제자들여! 여기는 자신교다.
나는 너희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너희들이 현명하게 일을 처리하고
꿋꿋하게 살아간다면 내가 너희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드리리라.
소민 교자님의 말씀입니다.
<아멘>
일일주회········<이소민 교자>
어느 한 마을에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게으름뱅이들은 침대에 누워 자며
매일 행운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데 730일(이년)
소민 교자님이 말하셨습니다.
“네가 손, 팔, 다리, 무릎이 터지도록 열심히
일하고 꿋꿋하게 살아야지 행운이 찾아오리라.
그래서 너에게 그동안 행운이 찾아오지 않았느니라”
이 말을 듣고 게으름뱅이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 후회했답니다.
소민 교자님의 말씀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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