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우한 코로나 여파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그리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 위주로 환매수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먼저 파는 행위다. 주가가 오르면 큰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매수를 해야 한다. 이런 환매수가 집중되면 일시적으로 폭등장이 연출될수도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코스닥 공매도 거래액은 3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6% 급증했다. 코스피 시장에 대한 공매도 거래액은 10조1823억원을 기록해 작년 2월의 52조8532억원 보다 92.65% 늘었다.
공매도의 증가로 과열종목 지정도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공매도 과열종목은 123건으로 지난해 2월의 55건 대비 123.63% 급증했다. 이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글로벌 확산 우려로 외국인의 공매도가 쏟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나타남에 따라 외국인들이 공매도 상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5% 상승했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틀간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중국 상해지수도 이번주 4% 가량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2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가장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파라다이스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의 총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23.7%에 달한다. 뒤를 이어 펄어비스(23.1%), 슈피겐코리아(21.3%), 모두투어(21.3%), 컴투스(19.7%)의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코스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36.5%로 가장 공매도 비중이 높았고, 현대상선(33.1%), 하나투어(32.2%), CJ CGV(30.4%), 아모레퍼시픽(27.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매도 상환은 수익률 5~7%에 나서는 성향이 있다”면서 “지난달 공매도를 감안할 때, 숏커버링에 나서는 외국인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의 접근에서는 위험이 따른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숏커버링에 따른 상승이 나오고 난 뒤 다시 하락하는 파도의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며 “현재는 실적 가시성이 명확하거나, 전방산업 전망이 좋은 것에 대한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