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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1조2000억원 줄었다.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한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해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7.7%)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이자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전년(40조500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 비용을 뺀 이자이익은 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은 0.11%p 줄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5% 늘어난 데 기인했다. NIM은 예대금리차가 0.12%p 축소되면서 전년 1.67%에서 1.56%로 0.11%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6000억원) 대비 18.8%(1조원)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8000억원 늘었고 수수료·신탁 관련 이익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018년 말 1.82%에서 지난해 말 1.36%로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3조7000억원으로 전년(22조8000억원) 대비 3.6%(8000억원) 늘었다. 새로운 리스기준(IFR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3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4조4000억원)대비 14.3%(6000억원) 줄었다.
영업외손실은 5000억원으로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탓에 전년(1조8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감소해 손실전환했다. 법인세비용은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5%(747억원) 낮아진 5조원이다.
주요 손익비율을 보면 국내은행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54%로 나타났다. 전년(0.63%) 대비 0.09%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98%로 조사돼 1.05%p 떨어졌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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