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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결국 민주당 대선 경선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린 지 이틀만이다.
CNN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5일 (현지시간)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오늘 아침 나는 대통령 선거유세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싸움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했던 분들 미국 대통령은 어때야 하는 지에 대해 조금이라고 나섰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비록 더 이상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해도 늘 운이 없었던 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같은 진보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밝히지는 않을 것”이며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때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혔던 워런 의원은 지난 3일 슈퍼화요일에 자신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 주를 포함해 단 한 곳에서도 이기지 못한 지 이틀만에 경선을 중단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 및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현재 누가 자신의 의제를 가장 잘 뒷받침해줄 것인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다. 바이든이 최근 기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곳 중 10곳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샌더스 상원의원은 4곳에 승리하며 한때 샌더스 대세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전세가 역전이 된 상황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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