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로나 사태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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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서면 운영·핫라인 구축 등 추진…비대면 컨설팅 확대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09 14:21:24

▲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중단없이 계속 운영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금융위원회.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 확산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중단없이 계속 운영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금융위)·금융감독원·핀테크지원센터는 우한코로나 확산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중단없이 운용되도록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서면 운영, 핫라인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서면으로 운영한다. 당초 올해 제2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가 지난 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한코로나 확산에 따라 심사일정을 연기했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의 심사 및 지정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 핀테크기업 등의 사업화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차기 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 서면으로 열고 신청 서비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우한코로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추후 혁신금융심사위원회도 서면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은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경우 의안을 서면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혁신금융사업자간 핫라인도 구축한다. 긴급상황 발생시 혁신금융사업자와 원스톱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핫라인(fintech@fss.or.kr, 02-3145-7131)을 구축해 안내한다. 또 일정에 맞춰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필요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한다.

이달 서비스 출시예정인 기업 6개사와 경과보고서 제출 예정인 9개사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출시 및 제출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금융서비스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핀테크기업의 경우 소규모 인력, 금융업무에 대한 경험부족 등으로 재택근무 상황, 사업장 폐쇄, 전산 장애 등 발생시 혁신금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금융위는 혁신금융사업자의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핀테크기업 20개사에 대해선 대응방안 마련에 필요한 컨설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샌드박스를 준비 중인 기업의 비대면 컨설팅도 확대한다. 기존 대면 컨설팅 인력이 유선·이메일 상담도 진행하도록 하고, 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의 질의응답(Q&A)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