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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외신은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신부 역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웨덴 출신 명배우 막스 폰 시도우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스 폰 시도우의 가족들은 이날 고인의 죽음을 알리며 “찢어지는 가슴과 끝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1951년 ‘영양 제리’로 영화계에 데뷔한 막스 폰 시도우는 스웨덴에서 거장 잉마르 베르만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973년 작품 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신부 역으로 출연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8년 ‘정복자 펠레’에서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2011년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으로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블록버스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시대극 ‘로빈 훗’,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 흥행작품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심슨 가족’에 목소리 출연과 2016년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도 출연하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30회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막스 폰 시도우는 두 번의 결혼을 했고 첫 번째 부인과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을 뒀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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