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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운동 등 생활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기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내고 적절한 관리를 당부했다.
만성콩팥병은 단백뇨나 혈뇨 등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의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만성콩팥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진료실 인원은 2017년 21만명에서 2018년 23만명으로 10.7%증가했고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도 국민건강통계에서는 국내 중등도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 표준화)은 2.4%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신장학회 및 대한소아신장학회와 함께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올바른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개발, 안내하고 있다.
9대 생활수칙은 △음식은 싱겁게,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최소화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과잉섭취 자제 △콩팥의 상태에 따른 수분의 적절한 섭취 △금연, 금주(1일 1∼2잔 이하) △적절한 체중유지 △운동하기(주 3일, 30분∼1시간 이내) △고혈압․당뇨병의 꾸준한 치료 △정기적인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실시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하기 등이다.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콩팥병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을 받도록 하고 단백뇨와 혈뇨 등 콩팥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홍대업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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