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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우한 코로나) 여파에 오히려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와 업계에 따르면, 서버용 반도체는 지난해 말 미국 펜타곤의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인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가 기폭제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서버 D램은 1분기 대비 15% 상승할 것이란 기존 전망치를 20%로 올렸으며 기업용 SSD 가격 상승률 전망치도 5∼10%에서 10∼15%로 높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클라우드 업체 알리바바, 텐센트는 물론이고,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의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위한 반도체 구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한 코로나 사태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이탈리아, 유럽,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텔레워크 및 언택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컴퓨팅 리소스 확대 움직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관련된 네트워크 및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서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이에 재택근무·원격근무 등의 확산으로 인한 네트워크와 컴퓨팅 리소스 확대 움직임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 때문에 2분기엔 서버용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네트워크·컴퓨터 리소스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의 급감과 소비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컴퓨팅 인프라 확충 수요로 서버용 반도체 가격은 기존 예상보다 올라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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