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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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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사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노사 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위기일발에 빠졌다.
13일 한국노총 광주본부에는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결의한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 협약서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한노총)을 비롯해 광주 각계가 참여한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서 지난해 1월 30일 노사 상생 방안을 담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광주시는 협약서를 근거로 현대자동차와 투자 유치 계약을 했다.
노동계는 지난해 9월 노동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임원 임금 노동자 2배 이내 책정, 현대차 추천 이사 사퇴, 시민자문위원회 설치 등 5개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이콧을 이어오고 있다.
한노총은 노사 상생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주주인 현대차의 이익만을 대변하면서 훼손됐고 노동이사제 등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파기를 결정했다. 이에 한노총은 이달 말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협약 파기 선언식을 할 예정이다.
윤종해 한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5개 요구안 중 시민자문위원회 설치와 현대차 이사 추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양보를 했는데도 핵심사안은 변함이 없다”며 “더 이상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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