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쇼핑·교육 풍속도, 비대면·접촉 최소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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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강의 수요 증가…마트선 인파 덜 붐비는 ‘평일 오전’ 장보기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15 13:38:45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우한 코로나) 여파로 평일 오전에 장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식품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우한코로나) 여파로 인해 쇼핑과 교육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온라인 학습을 실시함에 따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플랫폼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200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온라인 교육 및 강의 사이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영어강의 전문기업 야나두는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채널톡 상담 문의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셀프 건강관리를 키워드로 하는 홈트레이닝 △이어테라피 클래스 △아이패드 등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 △공예 분야 교육 등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좌 신청 등이 20% 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한 코로나 사태로 개학연기·재택 근무로 교육 수요까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관련 상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온라인 교육 기업들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자동응답 챗봇 기능을 도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한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어 교육 수요까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관련 상담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며 “온라인 교육 기업들이 폭증하는 상담량에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마트업계에선 평일 오전에 장을 보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일 해당 시간대 매출 비중은 16.6%로 지난해 평균에 비해 2.3%p 증가했다. 더불어 이마트가 지난 11~12일 오전 타임세일 판매를 진행한 결과 해당 상품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16~20일 평일 오전 한정 ‘신선식품 타임특가’ 상품을 본격 선보이고 있다. 하루에 한 품목을 선정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우한 코로나 여파로 덜 붐비는 시간대에 장을 보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한 코로나 여파로 고객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시간대에 장을 보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타임세일을 강화하는 등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