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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한코로나)와 관련 대구·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역에서의 집단감염이 주요 위험요소를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14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대본은 특히 최근 서울 구로지역 콜센터에서 지난 13일 오후 8시 기준으로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콜센터 직원이 82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금융권 콜센터에 대한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대본이 파악한 전국 금융권 콜센터는 701곳이며 6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 금융당국을 통해 밀집도가 높고 비말전파 감염 가능성이 큰 콜센터에서의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상담업무는 3교대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콜센터 직원들이 교대 근무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 및 소득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금융권에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같은 금융당국의 지침이 잘 이행될 수 있는지 각 지자체를 통해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또 금융당국의 방역대책 이행 과정에서 상담대기시간 증가 등으로 국민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급하지 않은 상담 및 민원전화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집단감염이 중요한 위험요소를 부각되고 있으며 해외로부터의 감염유입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효과적인 방역대책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대업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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