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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은행의 대출연체율이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 확산에 따라 대출연체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0.36%) 대비 0.04%p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0.12%p 하락했다가 한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7년 이후 역대 1월 중에서 오름폭이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말(0.45%) 대비로는 0.4%p 하락했다. 여기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삼았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7000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총 7조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중 가장 중요한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은 은행의 수지를 악화시킨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1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말(0.45%)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0.50%) 대비 0.13%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0.44%) 대비 0.09%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말(0.39%) 대비 0.04%p 상승했고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전월말(0.57%) 대비 0.14%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0.26%)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20%) 대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0.41%) 대비 0.06%p 상승했다.
[강주현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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