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주요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우한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우한 코로나 여파로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주총’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날은 최근 주주들에게 “주총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제도와 의결권 대리제도를 행사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 현장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SK텔레콤 주주들은 이달 24일까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주총 당일 모바일이나 컴퓨터를 통해 주총 현장을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질문을 접수하면 경영진이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오지 않고 전자투표를 통해 주주권을 행사해달라고 권고했다. 특히 주총당일 주주총회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를 비치할 예정이다.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의 경우 주주총회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같은 날 서초 엘타워에서 주총을 여는 삼성전기도 입장 전 주주들이 개인 문진표를 작성한다. 감염이 의심될 시 별도구역으로 안내해 주총을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총이 열리는 장소의 1층과 7층에 열화상 카메라 및 손소독제 등을 비치한다. 주총장 내부는 개인 간 2m 간격이 확보되도록 준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 총회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및 디지털 온도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참석하는 주주들의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아울러 참석자 간 감염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제공하던 전시장 투어와 본사·주총장 간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를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LG전자는 26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고 참석자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해 주총장 내 감염을 방지한다.
한편 우한 코로나로 일부 주총장에서는 ‘띄어 앉기’를 의무화한다. SK하이닉스는 20을 이천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 간격을 2m씩 두는 예방조치를 실시한한다. 셀트리온 은 주주 간 안전 공간 확보를 위해 주총장 좌석을 조정한다. 더불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과 음식료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기업들은 주총에서 주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주총장 입장 전에 열화상 카메라나 디지털 온도계로 체온을 확인한 뒤 들여보내거나 마스크·장갑 착용, 손 세정제 사용을 필수로 제시한 기업도 많다.
현대글로비스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 시 격리공간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개별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주총장에 입장할 때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소독을 의무화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에서 우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의무화 등을 실시해 감염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열풍이 불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사업장 내에서 주주총회가 개최됨에 따라 당일 주주를 제외한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특히 주주간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보건용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손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하고,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 시 격리 공간으로 안내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