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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공정경쟁 감독 당국으로부터 사상...'))
애플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정경쟁 감독 당국으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유로(1조5086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애플이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프랑스 독립 소매업체의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하면서 과징금 11억유로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이 도매상인 테크 데이터사와 잉그램 마이크로와 같은 판매업자들과 담합해서 아이패드 및 일부 다른 제품에 대한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과 함께 담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판매업자인 데크 데이터사와 잉그램 마이크로에게도 총 1억3900만유로(약1906억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애플은 프랑스의 판결에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은 프랑스에서 40여년 동안 활동해 오면서 많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애플은 투자 및 혁신을 통해 프랑스에서 24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벌금형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애플은 또한 “이러한 벌금 부과는 10여 년 전의 관행과 관련된 것이며 전체 산업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명령으로 프랑스의 모든 회사들이 기대고 있는 30년간의 법적 선례를 폐기시키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애플)는 이에 강력히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사벨 드 실바 프랑스 공정위원장은 “애플이 자신들에 대한 유통업자의 의존을 악용했고 애플 유통업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을 해쳤다. 독립 소매업체가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 가격경쟁을 하지 못하게 방해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했다”면서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애플에 부과된 11억유로 과징금은 프랑스 공정위가 한 기업에 대해 부과한 액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프랑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검색광고에서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구글에 1억5000만유로(약 1900억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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