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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댓글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네이버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앞으로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프로필, 활동 이력 등이 모두 공개된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작성자가 작성한 모든 댓글을 19일부터 완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전까진 작성자가 댓글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 이후부턴 작성자의 아이디부터 댓글 수, 공감 수 등이 모두 공개된다. 다만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도록 처리한다.
최근 30일간 댓글이 받은 공감 비율, 작성자가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 정보도 함께 공개된다. 또 신규로 가입하는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나야만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있다.
네이버는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조치는 이를 막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가입한 아이디는 실명 확인이 어려웠던 탓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이미 예전부터 제한해 왔다”며 “실명 확인을 거친다면 댓글 서비스 이용에 문제 없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뉴스 댓글 작성자의 댓글 모음 페이지에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이 연동돼 작성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이디 뒷자리 마스킹 처리로 작성자 확인이 불분명했던 기존과 달리 이제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자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악성 댓글자를 판단하고 걸러내는 부분도 이른 시일 내에 적용할 예정이다”며 “이번 조치로 악성댓글을 줄이고 댓글 본래의 순기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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