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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 분쟁의 절반 이상이 제조·판매업자나 세탁업자 과실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접수된 5004건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의 결과 전체 접수건의 53%는 사업자 책임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판매업자의 책임이 43.3%(2169건), 세탁업자의 책임이 9.7%(482건)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제조 불량(36.1%)이 가장 많았고 △내구성 불량(31.2%) △염색성 불량(24.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불량 중 상표·로고·장식 등의 접착 불량은 109건, 내구성 불량 중 털빠짐 하자는 95건으로 2018년에 비해 각각 51.4%, 61.0% 증가해 업계의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탁업자 책임은 9.7%였는데 세탁 방법 부적합이 55.4%, 용제·세제사용 미숙이 11.6%, 오점 제거 미흡이 9.1%였다.
품목별로는 점퍼나 재킷에 대한 심의 요청이 13.6%로 가장 많았고 △바지(5.9%) △셔츠(5.9%) △코트(4.5%)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판매업자 및 세탁업자와 간담회를 열고 품질 관리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판매업자 및 세탁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품질관리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며 “제품에 부착된 취급 주의사항을 유의하고 세탁된 제품은 가급적 빨리 회수해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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