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 위해 서울시-금융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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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금융위, 금융대학원 등 운영 기관 ‘KAIST 디지털금융 교육그룹’ 선정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26 13:16:05

서울시와 금융위원회는 올해 9월 개관 예정인 여의도 금융대학원 운영기관에 ‘KAIST 디지털금융 교육그룹’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여의도 금융중심지에서 디지털금융에 특화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학위·비학위)을 운영한다.

‘KAIST 디지털금융 교육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하고 삼성SDS,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GroundX), AI 기술기반 금융 빅데이터분석 기업인 딥서치(DeepSearch), 광주과학기술원(GIST) 블록체인경제센터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서울시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19일 디지털금융·교육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 구성·관리 △교수진 구성·전문성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KAIST 디지털금융 교육그룹’은 4년간 금융대학원을 운영하며, 서울시·금융위로부터 과정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은 ‘MBA(학위)’와 ‘전문가 과정(비학위)’ 등 두 가지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MBA(학위)’ 과정은 연 80명 내외, 2년간 운영되며 △디지털금융 특화 △현장적용 능력강화 △해외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된다.

‘전문가 과정(비학위)’은 연 150명 내외로 5개월간 운영된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분석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블록체인 △해외현장학습 등이 주 교육 내용이다.

특히 글로벌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해 해외 네트워크·프로그램과 연계한 과정을 진행한다. 학위과정의 경우 복수학위 취득(런던시티대, 메릴랜드대 등)과 해외연수(스탠포드대, 코넬대, 칭화대 등)가 가능하다. 비학위과정의 경우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대(어바인), 싱가포르국립대 등 해외연수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재직자, 핀테크 (예비)창업자, 금융·핀테크 관련 기관 종사자, 디지털금융 분야 취업준비생 등이다. 학위과정은 9월 입학으로 여의도에서 시간제 과정으로(야간·주말) 운영 된다. 입학 원서접수는 5월 중 온라인 접수로 이뤄질 예정이며 공인영어성적점수 등이 요구된다. 입학설명회는 4월 중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비학위과정 모집시기는 5~6월이다.

이방일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시는 금융위원회, 운영기관 등과 협력해 금융회사, 핀테크 산업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의도 금융중심지가 글로벌 금융전문가 육성의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