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울시의 법인취소 결정에 반발한 신천지에 대해 “신천지에 대한 법적 행정적 조치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신천지는 당국의 법에 따른 정당한 조치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총회 홍보부는 28일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에 대한 서울시 법인설립 허가 취소 결정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어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은 신천지예수교회가 아니며 별도의 선교 법인체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해당 법인체로 종교활동이나 공익을 해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는 성도들에게 전화를 받지 않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지금까지 전 성도에게 정부 시책에 따라 적극 협조할 것을 독려하는 총회장 특별지시와 공문을 20회 이상 하달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총회는 이어 “서울시의 ‘새 하늘 새 땅’ 법인 취소가 방역 관점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금은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 법인 취소에 대해 신천지 측이 '방역에 집중하라'며 서울시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한마디로 기가 찰 일이다”며 “신천지는 여전히 방역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소고발과 비난성명, 일부 명단 미제출 등 신천지가 심지어 반격까지 하는 것을 보면 서울시의 법인 취소 및 구상권 행사는 정당하다”며 “신천지가 방역에 비협조적인 상태에서 신천지 법인이 경기도에 있었다면 경기도 역시 법인설립허가를 취소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신천지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방역당국을 비난하며 계속 비협조적 태도를 취할 경우 경기도 역시 방역방해, 허위사실 유포 처벌이나 구상 청구 등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신천지는 당국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다른 교회에도 침투해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는 그동안 조직적으로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은폐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서울시가 신천지) 명단을 내놓으라고 그렇게 요구했는데 받지 못했다. 검찰에서 직접 압수수색을 해 찾아냈다면 방역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근 행정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추수꾼’(위장 포교자) 존재를 증명하는 문건들을 확보했다”며 “31번 확진자 발생 나흘 전 2월 14일 ‘12지파에 특전대 운영 현황을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작성된 총회 본부 문건이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천지가 공익을 해하는 반사회적 단체인 게 분명한 만큼 검찰 수사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앞선 26일 서울시는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공익을 현저히 해하고 허가조건을 위반했다며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또한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는 대표자가 이만희로 돼 있고 정관에 규정된 법인의 목적과 사업 등이 신천지교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신천지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모략전도, 위장포교 등 불법적인 전도활동을 일삼은 반사회적 단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행정조사 과정에서 일명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를 확보했다”며 “코로나 대응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된 1월 27일자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지령에는 특전대 활동을 독려하고 심지어 다른 교단을 정복하자는 목표를 강조한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