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무원 “상품유통 및 내수 상업 질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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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국 “국내외 물자수송의 방역 위해 적극 조치”...후베이성 내 교통운수도 활기

장경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30 16:29:36

▲ 중국 국가세무총국 정책법규사 왕스위 부주무사가 2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세금우대정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웨이보]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기제 회복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품 유통 및 내수 상업질서가 회복기세를 높여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망에 의하면 28일 국무원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7일 기준 중국내 농산품 도매시장의 업무 복귀율이 99.4%에 이르고 있으며 거래량도 지난 2월의 규모에 비해 5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부 왕빈 주무사는 이어 대형 프랜차이즈 마켓과 편의점 브랜드의 회복율도 각각 99.5%, 95.4%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회복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맞먹는 수준이다”며 “음식점, 숙박업 및 가사관련 기업의 회복율은 각각 80%, 60%, 4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왕빈 주무사는 “3월 들어 곡물과 식용유, 육류, 계란 및 채소 등의 생필품 가격이 전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3월 중순부터는 상무부가 소매기업의 매출액을 중점적으로 관리 감독한 결과 지난 2월 중순에 비해서 7%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국 국가세무총국 정책법규사 부주무사인 왕스위는 “당과 정부 그리고 국무원이 시행한 세금우대정책을 통해 소규모 상공인들에게 상당한 혜택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 상황으로 인해 납세가 힘들었던 상인들이 세무부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 문제가 해결되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연체금 납무와 이에 대한 처벌을 집행하지 않았으며 연체기간의 연장 등 시행을 통해서도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등지에서는 업체들에 대한 지원과 민간 소비촉진을 위해 면세정책을 실시하고 항저우, 광저우, 창사 등지에서는 소비촉진을 위해 신차 구매시와 친환경자동차 구매시에는 보조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은 상무부 등 중국 관련 부처들은 전자상거래를 농촌지역에 활성화한 결과 1180여개의 현과 시에 혜택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우정국 진징화 정책법규사 주무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이래 국가우정국은 특급배송 업체를 조직했고 수송기를 확대하는 한편 새 항로를 열고 중간거점을 두어 적극적으로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순펑항공공사는 이미 유럽, 인도 및 미국을 오가는 전세기 항로를 증편했으며 방역물자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210여 항공편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해외로 보내진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 방역물자는 108톤에 이르며 이는 각각 전 세계 39개국으로 보내졌다.

또 우정항공공사는 러시아와 필리핀을 오가는 전세기 항로를 증편하여 방역물자수송기를 24개 항공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위안퉁항공공사는 84개 항공편을 두어 422톤에 이르는 방역물자를 전세기를 통해 수송하고 있다.

진 주무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국제 항공운수가 수요에 맞추지 못하고 있고 국제 배송에 차질을 빚어 정체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업체들의 전세기 확대를 통해 항로를 개통하고 공급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생필품과 방역물자의 국제운송 수요에 맞출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역의 호전에 힘입어 후베이성의 교통운수업 또한 회복세다. 환구망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전역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지난 25일 기준 우한시내의 117개의 버스노선이 회복됐으며 현재 회복된 노선은 약 180여개 노선에 이른다.

통계에 의하면 후베이성의 전체 공공버스 노선은 약 1144개선으로 현재 총 67%가 회복됐다. 특히 어저우시와 주시현 등 21개 도시들은 현재까지 전 노선이 회복돼 운영되고 있으며 우한시에서는 추가로 야간버스 노선도 회복돼 운영 중이다.

29일 기준 후베이성 전체 투입돼 운영되고 있는 공공버스는 8779개 차량이며 운송 여객량은 130만명에 이른다.

후베이성의 교통운수관계자는 “다음달 8일 통제 관리의 해제로 인해 여객 및 물류량은 한층 더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우한시 내의 약 6000여대에 이르는 택시가 운수에 참여하고 있는 것 외에도 후베이성내 기타 도시의 합계 약 2만5180여대의 택시가 회복돼 정상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이 밝힌 30일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는 31건으로 이중 30건의 해외로부터 입국한 확진자수를 제외하면 중국내 신규 확진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

[장경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경희 기자 ghjang@skyedia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