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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3사 수장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이통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 대표들은 저마다 5G 콘텐츠와 품질 향상,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며 자심감을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구현모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6일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임기가 남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함께 통신 3사 대표 선임이 마무리됐다.
KT는 신임 구 사장 체제로 전환하며 기존 통신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5G와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 사장은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며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며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끌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임에 성공한 SK텔레콤 박 사장도 통신뿐 아니라 비통신 분야 강화를 내걸었다. 박 사장은 신규 사업 경쟁력을 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말 통신사업(MNO)과 신성장사업(New Biz)으로 조직을 이원화했다.
박 사장은 26일 열린 주총에서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경쟁력이 있는 정보통신기업(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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