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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농구스타인 양동근이 현역은퇴를 했다. 그는 1년간 코치연수를 다녀와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양동근은 모비스의 심장이라고 불린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로 프로에서 17년간 코트를 누볐고,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 은퇴를 하게 됐다.
양동근은 1일 오후 논현동 KBL센터의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꿈 같은 시간들이 지나간 것 같다.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의 은퇴 기자회견에는 모비스에서 함께 오랜 시간 6번이나 우승을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과 그의 가족들, 그와 친한 동료선수들이 함께 참석해 그의 은퇴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양동근은 데뷔시즌 신인상을 타면서 화려하게 등장했고 슈팅과 수비, 체력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모비스 우승을 이끈 모비스의 심장 같은 존재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최다 수상에 챔피언 반지 6개도 양동근이 유일하다.
그리고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서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기여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만 39세는 선수로서는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그가 코트에서 보여줬던 눈부신 활약이 있었기에 그의 은퇴발표에 많은 농구 팬들이 놀라기도 하고 아쉬워했다.
양동근은 은퇴 소감에서 “(동료들한테) 정말 연락 많이 왔는데 문자 보내주신 순서대로 답장 남겨드릴 테니까...”라면서 “항상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 속에 두고 게임 많이 뛰었다”며 “저 선수가 한번이라도 뛰었으면 좋겠고 열심히 했던 선수라는 기억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동근과 17년을 함께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동근이가) 은퇴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고 한쪽이 떨어져나간 느낌인데, 동근이는 꾸준함에 있어서도 최고다”며 현역에서 은퇴하는 양동근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말했다.
양동근은 현역 선수로는 코트를 떠났지만 1년 뒤에 코치연수를 다녀와 지도자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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