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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코로나)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나탄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게 고려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2.3%에서 1.3%로 낮췄다.
ADB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는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5.2% 대비 3.0%p나 끌어 내린 수치다. 우한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인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우한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그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아시아 주요국들의 성장을 크게 둔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ADB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6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S&P는 -0.6%로,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0%로 낮췄다.
일본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2.2%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ADB는 우한코로나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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