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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물의를 빚었던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3남 차세찌 씨(34)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3일 오전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씨의 1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인 만큼 차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차 씨 측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부는 곧바로 심리 절차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동종 전과경력이 있고 혈중알코올 농도가 높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차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피해 복구의 노력을 기울이며 원만히 합의했다”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차 씨가 모범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면서 “차량도 처분하고 운전면허도 취득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차 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건 당일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제 행동이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임을 알기에 음주 사고로 상처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차 씨는 지난 해 12월 13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한 식당 앞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에 가던 차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4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차 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2월 말 차 씨를 재판에 넘겼고 차 씨의 1심 선고기일은 이달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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